Paper craft 19 : Dewoitine D-520
1930년대 초반의 주력 전투기였던 드부아틴(Dewoitine) D.510이 점차로 구식화되어감에 따라서 프랑스 공군 장교들은 1934년에 이미 신형 전투기를 요구했지만, 독일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프랑스 사령부는 2년이나 지난 1936년에서야 신형기 설계를 시작할 것을 결정했다. 따라서 이미 늦은 시점에서 개발된 D.520은 1938년 10월에서야 간신히 첫 번째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이런 느린 개발 속도는 프랑스 항공산업의 전반적인 나태함도 한가지 원인이었다. 더구나 M.S.406이나 Bloch 151/152 시리즈가 먼저 양산되어 D.520의 필요성에 대해서 논란이 일게 됨에 따라서 양산이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생산은 지연되어 첫 번째 양산기는 폴란드가 독일 수중에 떨어진지 한달을 넘어선 1939년 11월 2일에서야 프랑스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총 2320대를 발주받았지만 생산 속도가 이를 따라주지 못하여 독일군이 벨기에를 침공했을 때는 단지 36기만이 실전배치가 되어있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랑스가 이 전투기를 총력을 기울여 생산했지만 프랑스가 항복하게되는 6월 25일까지 900대 이상이 만들어졌는데 대다수가 후방에 배치되어 고작 351대만이 출격할 수 있었다. 당시 Bf109E의 총 기체수가 900대를 조금 넘었던 것을 생각한다면...[1]
본 기체는 930마력의 히스파노 수이자 12Y 45 엔진을 장비하고 있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565km로서 프랑스군의 전투기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었다.[2] 무장은 MS.406처럼 프로펠러축의 20mm HS404 기관포 1문과 주익의 7.5mm MAC1934 기관총 4정을 탑재하여 다른 나라의 전투기와 비교해서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편이었다.
일단, 요약하자면 Bf109E보다 스펙에서 모자랐지만(순간선회력, 추력, 상승률이 10% 정도 모자라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항속거리는 더 길었고, 결정적으로 생산량 수는 비슷했기에 독일 공군과 맞다이를 뜰 수 있었으나... 프랑스 군부가 멍청했던 관계로 빛을 못 본 비운의 전투기. 개량형으로 1800마력의 롤스로이스 엔진을 단 D.530 등이 있었으나 패전으로 개발이 중지되었다.










